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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캘리포니아주 사례에서 배우는 선거구 재조정

조지아 주의 선거구 재조정이 주의회에서 수많은 논쟁 끝에 확정됐다. 공화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조정됐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 선거는 이 같은 선거구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선거구는 연방법원에 위헌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현역 정치인들의 최대 과제는 본인과 동료들의 재선이다. 따라서 이들은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하곤 한다. 개리민더링이란 특정 선거구를 자신의 지지자로만 “채우거나”(packs), 반대파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는”(cracks) 것을 말한다. 따라서 주의회에서 정하는 선거구가 현역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결정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 점에서 주의회가 아닌 시민들이 선거구를 결정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는 조지아주도 본받을만 하다. 캘리포니아주는 2010 센서스 직전에 선거구 재조정을 일반 시민들이 결정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총 14명이며, 공화당 5명, 민주당 5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들이 선거구를 결정하다보니 한인 등 아시안 인구의 민심도 잘 반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LA코리아 타운 전체가 시의회 10지구로 단일화됐다. 그동안 LA코리아 타운은 4개로 쪼개져 한인들의 숫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선거에 민심을 반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LA코리아 타운 전체가 한 지역구로 통합됨에 따라, 주류 정치인들도 한인들의 표심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       공화당 소속 5명 중 1명인 러셀 이씨는 “이번 선거구 재조정은 역사적으로 가장 예측 가능하며 전국 차원에서도 투명한 절차를 밟았다”고 평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구집단이다. 이밖에도 3개 연방하원의원 선거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선거권을 가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선거구 재조정 파트너스의 폴 미첼은 말했다.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서 한국어 등 통역도 충실히 반영됐다.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커먼 코즈(California Common Cause)의 소장인 조나단 메타 스타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수백번의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어 13개 언어로 주민의견 통역 자료 번역을 제공했으며, 23번의 위원회 회의를 통해 다양한 집단의 의견을 반영하는 200여건의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선거구 재조정 사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타운에도 귀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LA코리아타운처럼 둘루스와 스와니, 존스크릭 등이 하나의 선거구가 된다면, 쪼개진 한인들의 표가 하나로 뭉쳐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당장 선거구 재조정 법을 바꿀 수는 없지만, 공청회 등에서 한인들이 동참하고 선거에 참여해야 LA코리아타운처럼 한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려면 주민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며, 유권자 등록을 한 후, 투표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미첼 소장의 지적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커뮤니티 광장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선거구 재조정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2022-01-07

민주당 주도 IL 연방하원 선거구 공개

일리노이 주 민주당이 새로운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내놓았다.     일리노이 주 민주당은 지난 15일 2020 연방센서스 결과에 따라 기존 18석에서 17석으로 줄어든 지역구 획정안을 공개했다.     새 획정안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10명의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으로 유명한 애덤 킨징어(16지구, 오른쪽)와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마리 뉴먼(3지구)의 지역구를 합쳐 같은 선거구서 맞붙게 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 출신인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예정인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로드니 데이비스(왼쪽)의 선거구는 더 민주당 친화적인 지역을 포함하도록 획정됐고, 이 과정에서 선거구의 일부였던 데이비스의 고향은 제외됐다.     일리노이 중부와 남부 선거구에선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다린 라 후드와 매리 밀러의 선거구인 18지구와 15지구를 합쳐 두 명의 같은 당 소속 의원들끼리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이스트 세인트루이스와 스프링필드-드케이터 지역구와 피오리아와 블루밍턴-샴페인 지역은 두 지역구로 묶였다. 민주당 우세 지역을 두 개로 나뉜 것인데 이는 곧 민주당이 지역구 한 석을 더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이번 지역구 획정으로 인해 로드니 데이비스, 아담 킨징어, 매리 밀러, 마이크 보스트 등 공화당 현역 의원 지역구 4석이 2석으로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전체 17석 가운데 최대 15석까지 가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리노이 연방 하원 의석은 민주당 13석, 공화당 5석이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닫힌 문 뒤에서 일방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구를 만들었다"며 "이들의 행위는 일리노이 주 유권자들을 조롱하는 셈이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측은 "일리노이 민주당은 유권자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되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과 민주당 실세들을 보호하고 숭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 의장인 엘리자베스 에르난데즈(민주당) 주 하원의원은 "우리가 만든 새 선거구는 모든 유권자들의 의견이 존중된 것이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공화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킨징어 의원은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경우 나나 데이비스 의원 등은 주지사 또는 연방상원의원 등 다른 포지션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의회는 28일까지 진행되는 가을 회기서 민주당 선거구안을 투표할 예정인데 민주당이 압도적인 주 의회 구성상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Nathan Park-Kevin Rho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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